“중국 경제 전반의 본질을 바꿀 것”

중국에서 앞으로 18개월 동안 딥시크 수준의 혁신이 100개 이상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 출신인 주민 전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이날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하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주 전 부총재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제품들이 중국 경제 전반의 본질과 기술적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엔지니어 인력풀과 인구수에 기반한 소비력, 정부의 강력한 지원 등을 통해 큰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미국과 쌍두마차로서 기술 우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이 선두를 차지하는 듯했지만 올해 1월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고성능의 AI 모델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기술업계는 물론 미국에 충격을 줬다.
미국은 중국의 경쟁력을 약화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포함해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 등의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지난해 최첨단 기술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하는 비중은 15%로 전년 14%보다 늘었다. 내년에는 해당 비중이 18%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 전 부총재는 이날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올해 세계 무역을 역성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전반적인 무역 산업 공급망이 둔화하기 시작했고 투자가 멈추기 시작했다. 파급효과가 더 클 수 있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관세 인상 전 쌓아둔 재고 소진 등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8월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