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연일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유안타증권은 단기 과열, 밸류 부담 등 장기간 지속된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24일 짚었다. 다만 증시 내 유동성은 확보된 상황으로 단기적인 상승 둔화 흐름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며, 실적 안정성이 확보된 종목군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 지수는 3000선을 사수하며 시장은 이란-이스라엘 분쟁 심화에도 유가 급등, 글로벌 경기우려 악화 등의 Worst Case 보다 유가의 제한적인 단기 등락 정도의 Base Case에 베팅하는 모습이 확인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주가 레벨 측면에서의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는 필요한 시점"이라며 "과거 글로벌 증시 상승국면 코스피 지수가 아웃퍼폼한 기간을 분석한 결과 가파른 상승 이후 단기적으로 모멘텀이 소강되는 패턴의 반복이 확됐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이후 모멘텀 소강 국면(T+1)에 대한 팩터 성과를 분석한 결과 적중률(Hit Ratio) 상위 스크리닝 결과 대형주 팩터가 70%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며 "중소형주 팩터의 경우 35%의 Hit Ratio를 기록하며 대형주대비 저조한 승률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수 상승을 견인한 대형주 팩터의 경우 T+1월 안정적인 승률이, 매출 FQ1 리비전 상위, 영업이익 FQ1 리비전 상위 팩터가 65%의 Hit Ratio를 기록하며 단기 이익 리비전 팩터가 상위에 스크리닝된 모습이 확인된다"며 "증시의 단기 과열 이후 모멘텀이 소강되는 국면 지수를 견인한 대형주를 중심으로 단기 이익 안정성이 확보된 종목에 대한 접근이 유효할 것이란 판단"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코스피 지수는 4월 초 2280pt 수준의 저점을 형성한 뒤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5월말 이후 더욱 가파른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단기 과열, 밸류 부담 등 장기간 지속된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지수 상승 과정에서 거래대금과 외국인 거래비중이 함께 상승하며 증시 내 유동성은 확보된 상황으로 단기적인 상승 둔화 흐름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며 "7월 실적시즌을 앞두고 있는 만큼 밸류 부담이 가중된 종목에 대한 회피보다 실적 안정성이 확보된 종목군에 대한 접근이 더욱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