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정권교체 시사…하메네이 “이스라엘 응징 계속될 것”

입력 2025-06-2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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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美국무부, 전 세계 자국민에 경보
이란 최고지도자, 공습 후 첫 입장 표명
아시아증시, 제한적 움직임…“핵 위협 사라져 안도”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2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관리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테헤란/AP연합뉴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2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관리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테헤란/AP연합뉴스
미국의 전격적인 이란 공습 이후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정권의 교체 가능성을 시사하고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을 향한 보복을 천명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처음으로 이란의 ‘정권 교체’를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 교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옳지 않으나 현 정권이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없다면 정권 교체가 왜 없겠나”며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MIGA)!”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미국 국무부는 전 세계에 있는 자국민에게 반미 시위, 위협 등에 주의하라는 경보를 발신했다. 미국 국무부는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분쟁으로 중동 전역의 여행이 중단되고 영공이 주기적으로 폐쇄되고 있다”며 “해외에서 미국 시민과 국익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전 세계 미국인들에게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러한 글로벌 경보는 비교적 드문 경우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2023년 10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도 좀처럼 물러나지 않는 분위기다. 하메네이는 핵시설 피격 이후 처음으로 입장 표명에 나서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응징을 다짐했다. 또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호르무즈해협 봉쇄 카드 또한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란은 2011년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했다가 철회한 바 있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전면 봉쇄한 적은 없다.

하메네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에서 “처벌은 계속된다”며 “시오니스트(이스라엘) 적은 중대한 실수와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반드시 처벌받아야 하며 지금도 응징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메네이의 정치·군사·핵 담당 고문인 알리 샴카니는 “핵시설이 파괴되더라도 게임은 끝난 것이 아니다”며 “농축된 물질과 현지 전문 지식, 정치가 남아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증시는 23일 중동 사태에 주목하면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떨어졌지만,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0.13% 하락 마감했으며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65% 올랐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전무이사는 “시장은 이란에 대한 공격으로 이 지역의 핵 위협이 사라진 것에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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