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바로미터' 삼성전자가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핵심 고객사인 AMD와 브로드컴까지 품에 안으면서 '6만전자'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이전에는 호재가 있어도 반응이 없던 주가가 이제는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에 쏠렸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삼성전자로 분산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반도체 업계 전반에서 나타나는 '수익성 중심의 생산 전략'도 삼성전자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전처럼 무조건 공급을 늘리는 전략에서 벗어나 시장 가격을 고려해 물량을 조절하는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죠.
여기에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첨단 공정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은 국내 기업들에게는 반사이익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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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이사는 "수요는 외부 변수지만, 공급은 기업이 조절 가능한 영역"이라며 "공급 조절이 곧 가격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반도체 기업들의 전략적 판단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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