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쪽방촌에 '온기창고 3호점' 개소...오세훈 시장, 폭염대책도 점검

입력 2025-06-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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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서울시 정충현 복지기획관(왼쪽), 하이트진로 정세영 상무(가운데), 서울역쪽방상담소 유호연 소장(오른쪽)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역 쪽방촌 온기창고에서 제철 과일, 채소 등 후원품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제공=하이트진로)
▲3월 19일 서울시 정충현 복지기획관(왼쪽), 하이트진로 정세영 상무(가운데), 서울역쪽방상담소 유호연 소장(오른쪽)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역 쪽방촌 온기창고에서 제철 과일, 채소 등 후원품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제공=하이트진로)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인 ‘온기창고’ 3호점이 영등포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23일 오전 10시 30분 영등포 쪽방촌에서 ‘온기창고 3호점’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온기창고는 매장에 후원받은 생필품을 진열해 놓고 쪽방주민 개인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필요할 때에 물품을 선택해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동안 쪽방촌 주민들이 물품을 배분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던 관행을 바꾼 것으로, 대표적 창의행정 사례로 꼽힌다. 앞서 2023년 8월 서울역 쪽방촌에 1호점, 11월 돈의동 쪽방촌에 2호점이 문을 열었다. 온기창고 3호점엔 주민휴게실과 샤워실, 세탁실 등 편의시설도 설치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옥 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정세영 하이트진로 상무, NH투자증권·한국능률협회컨설팅 관계자,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임명희 사막에길을내는사람들 이사장, 쪽방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온기창고는 단순히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쪽방주민의 자존감과 존엄성을 지켜드리는 ‘배려’가 깔려 있기에 ‘행복창고’라 불리며 큰 호응과 사랑을 얻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쪽방 주민의 삶, 마음까지도 세심하게 살피고 주민 눈높이에서 꼭 필요한 정책을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온기창고 3호점에서 진행될 ‘비타민 프로젝트’를 후원할 하이트 진로와의 협약식도 열렸다. ‘온기창고 비타민 프로젝트’는 하이트가 월 1회 700명에게 7000원 상당의 신선식품 꾸러미를 전달하는 후원 사업(연 5000만 원 규모)이다. 쪽방촌 주민의 90%가 1인 가구이고, 취사 시설 등이 마땅치 않아 제철 식품을 섭취하기 어려운 환경을 고려해 기획됐다. 하이트진로는 생수, 공공형 에어컨 전기요금 지원 등 2013년부터 쪽방촌을 꾸준히 후원해 왔다. 그동안 쪽방촌을 후원해 온 NH투자증권이 2000만 원, 한국능률협회컨설팅도 1000만 원을 쾌척했다.

오 시장을 비롯한 주민들이 가지고 온 물품을 기부하는 ‘온기나눔 캠페인’도 진행됐다. 온기창고 3호점 개소를 앞두고 열흘간 진행된 캠페인을 통해 모인 일회용 면도기 1박스(100개), 부채 등 40여 점의 물품은 올여름 쪽방 주민에게 고루 전달될 예정이다.

개소식이 끝난 뒤 쪽방 주민들은 ‘첫 선물, 여름보약 매실청’ 담기 행사에 참여했다. 매실청은 100여 일의 숙성을 거쳐 온기창고를 통해 쪽방주민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영등포 온기창고 개소식 후 쪽방촌으로 이동해 여름철 폭염 및 건강취약자 보호대책도 점검했다. 쪽방 공공형 에어컨과 골목길 쿨링포그 가동상황을 살폈다. 밤더위대피소와 소화전 살수 등 폭염 대응 활동을 위한 협조체계,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취약자 방문간호 서비스 등도 꼼꼼히 챙겼다.

서울시는 올여름 영등포 쪽방촌에 무더위쉼터 및 밤더위대피소(각 1개소)를 운영하고 공용 에어컨 청소(필터 교체) 및 전기요금(3개월분) 지원, 전염성 질환 예방을 위한 소독·방역 월 1회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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