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살래요"...5년 이하 신축에 쏠리는 수요자들

입력 2025-06-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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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올해 들어 신축 아파트의 가치가 기존 아파트보다 더욱 커지면서 수요자들의 신축 쏠림이 심화하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2023년 4월 대비 올해 4월 기준 전국적으로 준공 5년 이하의 신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4.08% 상승해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반면 20년 초과된 구축 아파트는 –1.14% 하락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 역시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변동률은 7.64%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이어 5~10년은 6.22%, 10~15년은 5.35%를 기록하며 신축에 가까울수록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이처럼 신축 아파트 선호가 뚜렷해진 배경에는 단순한 연식 차이 외에도 주거 트렌드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축 아파트는 주차 대수나 실사용 면적, 평면 구성 등에서 시대 흐름을 반영하고 있으며, 알파룸·팬트리·대형 드레스룸 같은 실용 공간이 기본화됐다. 또한 피트니스 센터, 실내 골프 연습장, 독서실, 어린이집, 게스트하우스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다양하게 마련돼 입주민의 생활 만족도는 물론 전세 수요자들의 선호도도 높다.

한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소비자들의 주거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AI, 드론, 무인 로봇 등을 적용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졌다"며 "특히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조식 서비스, 골프장, 영화관 등 외부에서 누릴 수 있던 것들을 아파트 단지에서 이용할 수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공급 물량 감소가 심화하는 점도 신축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입주 예정 물량은 6만 8347가구로 전년(11만 4588가구) 대비 약 40.4% 감소하며 수도권에서 서울(+34.5%), 인천(-23.9%) 대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방까지 포함해도 경기도의 감소 규모가 가장 컸으며, 대구(-48.5%), 경북(-47.6%), 충남(-41%) 등의 감소율도 눈에 띈다.

또 다른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신축 아파트는 가격 경쟁력은 물론, 생활 편의성과 공간 활용도 측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은 인구 유입이 지속되는 반면 공급이 줄어들고 있어, 향후에는 공급 부족 현상과 함께 분양가 및 매매가 상승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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