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부 주요대학, 교과전형서 학생부 평가 병행

입력 2025-06-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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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변경사항
“면접 일정, 수능최저학력기준 등 고려해야”

▲울산 남구 삼산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뉴시스)
▲울산 남구 삼산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뉴시스)

2026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9월 8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수험생들이 수시 전략을 세워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전형 방법의 변경, 수능최저학력기준의 변화 등 올해 수시 전형 변경사항에 대해 소개한다.

21일 진학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 일부 주요 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에서도 내신 성적뿐 아니라 학생부 서류 평가를 병행한다. 교과전형은 주로 내신 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게 일반적이다.

서울시립대는 교과전형에 서류평가를 도입해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영역을 중심으로 학업성취도, 진로 및 전공분야 탐구에 적합한 교과이수 및 학습 등을 평가한다. 고려대는 서류 평가 비중을 20%에서 10%로 줄이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다. 이에 따라 입시결과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 외에도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등이 수능최저기준을 완화한다.

이화여대는 기존 교과전형에서 실시하던 면접을 폐지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면접이 폐지되면서 지원자가 늘어날 수 있다. 성균관대, 숙명여대 등은 성적 반영 방식에 변화가 생겨, 과거 입시결과뿐만 아니라 대학별 환산점수나 수험생들의 심리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격 가능성을 예측해봐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경우 성균관대는 ‘성균인재전형’, 이화여대는 ‘미래인재전형(면접형)’을 신설했다. 성균인재전형은 기존 탐구형에서 면접을 실시하던 모집단위와 글로벌융합학부(기존 융합형 모집단위)를 통합해 면접을 30% 반영해 선발한다. 이화여대는 ‘미래인재전형(면접형)’을 신설하고, ‘미래인재전형(서류형)’을 병행 운영한다. 두 전형은 면접 여부뿐만 아니라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서류평가 요소별 반영 비율 등에서도 차이를 보이므로 수험생 본인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한양대는 기존에 추천형과 서류형, 면접형 간 중복지원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허용한다. 이는 경쟁률과 충원율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서울시립대는 ‘학생부종합전형Ⅱ(서류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고,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의 의·약학 계열 학과는 오히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전형 방식의 변화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논술전형의 경우 성균관대는 기존 논술전형을 ‘논술우수(언어형)’과 ‘논술우수(수리형)’으로 분리해 선발한다. 기존에도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집단위 간 논술 유형에 차이는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동일 모집단위에서도 논술 유형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게 된다. 한양대는 2024학년도까지 논술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았지만, 작년 한양인터칼리지학부에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모든 모집단위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확대 적용한다. 또한 한양대는 논술전형으로 의예과 선발을 시작하고, 단국대 의예과와 치의예과, 이화여대 의예과 등 메디컬 학과 역시 논술전형을 도입하면서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학별 환산점수와 전형 요소별 변화, 그리고 경쟁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원 자격을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며 “특히 면접 일정이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본인의 유불리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본인의 강점을 고려한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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