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3개 역(청량리·제기동·용두)이 인접한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에 최고 높이 61층 초고층 주상복합과 친환경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5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용두 1 재정비촉진구역 제6지구 도시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심의안을 건축·경관·교통·환경영향평가 분야에 대해 통합 심의해 ‘조건부 통과’ 됐다고 20일 밝혔다.
용두 1 재정비촉진구역 제6지구 도시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동대문구 용두동 14-1번지 일대)은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제기동역, 2호선 용두역 인근에 위치한다. 공동주택 3개 동(61층, 958가구)과 업무시설 1개 동(오피스텔 138실) 및 근린생활시설과 동대문구 가족센터(노유자시설)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높이 기준을 적용했으며,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일대 초고층 건물들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또 남측 주거지역과 인접한 곳은 층수를 낮춰 인근 지역을 고려한 건축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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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 전체의 보행축 계획을 반영한 동서 방향 공공보행통로와 왕산로변(35m) 보행수요를 반영한 남북 방향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한다. 공공보행통로의 결절점에는 공개공지를 계획하고, 대규모 열린 공간을 조성해 풍부한 녹지공간을 주민 쉼터로 제공한다.
태양광 및 지열을 적극 활용해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1++ 에너지효율등급,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그린1), 지열히트펌프 등 패시브·액티브 기술을 적용하여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래 지속형 친환경 단지로 조성된다.
국민주택규모의 미리내집도 59㎡ 이상 66가구를 공급해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거공간도 지원한다. 가족지원센터, 키즈카페 등 생활 밀착형 공공시설도 단지 내 설치돼 주민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2027년 6월 착공해 2028년 12월 분양을 목표로 추진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가 동북권 광역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서울시는 앞으로 주민의 삶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심의위는 신촌지역(서대문)구역 제2-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변경) 심의안도 통합심의해 통과시켰다.
신촌 지역(서대문)구역 제2-2지구(서대문구 창천동 18-42 일대)는 신촌로터리 북측지역으로 신촌역(2호선)과 인접해 있으며, 지하 5층~지상 22층 규모로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립하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다.
이번 심의에서 정비계획 변경을 포함해 건축‧경관‧교통 총 4개 분야에 대해 통합 심의함으로써 사업 기간이 대략 4개월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대상지는 대학가 주변의 청년, 소규모 가구 등 도심형 주거수요 충족을 위한 오피스텔 144실과 신촌역 일대의 유동 인구 등을 배려한 근린생활시설을 공급한다.
지상 3층에는 공공기여 시설로 청년들에게 창업의 기회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청년창업지원센터와 인근 거주 어르신들의 여가 복지 증진을 위한 노인복지시설을 도입한다. 실내형 공개 공간도 만든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촌지역(서대문)구역 제2-2지구 통합심의 통과로, 다양한 주거수요에 대응하고 도시경관 개선과 지역 일대의 활성화를 이룰 것”이라며 “앞으로도 속도감 있는 통합심의를 통해 지역 활성화는 물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