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결국 최종 소비자에게 일부 전가”

1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3년간 미국 경제는 약화할 것이라는 여러 예측을 계속해서 무시해 왔다”며 “사람들은 결국 약해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지금으로선 그런 조짐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책 조정을 검토하기에 앞서 더 많은 것을 파악할 때까지 기다리기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선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일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은 관세로 인해 향후 몇 달 동안 물가가 상당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자, 수출업자, 수입업자, 소매업자 등 유통망에 속한 누군가가 관세를 부담하게 될 것”이라며 “사람들은 본인이 관세를 부담하지 않으려 하겠지만, 결국 관세는 내야 하고 그 비용 일부는 최종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관세가 유통망을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일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큰 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관세 불확실성에도 연준은 점도표에서 연내 금리 2회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위원들이 하는 일은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시기에 미래를 내다보고 가장 가능성 큰 시나리오를 적어두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누구도 금리 경로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고 모든 것이 경제지표에 의존할 것이라는 데 전부 동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최근 몇 달 동안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 지표가 상승세를 보였고 이는 지표와 설문조사 결과에 모두 반영됐다”며 “그러나 향후 1년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의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지표가 우리의 목표치인 2%와 일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