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R&D 확대로 정면돌파…“재도약 초석 다진다”

입력 2025-06-19 11: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친환경 자동화 솔루션 강화
고부가 스폐셜티 제품 전환에도 역량 총동원
“신성장 동력 확보로 시장 리더십 공고히”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 (금호석유화학그룹)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 (금호석유화학그룹)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글로벌 수요 침체와 중국산 공급과잉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자동화 솔루션 강화, 바이오·지속가능소재 확대, 고부가 스폐셜티 제품 전환 등을 기반으로 올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재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신제품 상업화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기술 확립으로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등 업계 불황을 타파하기 위해 다각적 접근을 시도한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R&D 중심 체제를 중장기 전략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창출하고, 선도 제품 상업화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먼저, 금호석유화학은 고기능성 합성고무 제품 ‘SSBR’ 연구에 더 주력할 계획이다. SSBR은 전기차의 고성능 타이어에 주로 사용된다. 전기차 수요 둔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제품(타이어 수명 증가·연비 개선·에너지 저감)을 개발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탕수수 기반의 바이오 원료에 핵심 고기능화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과 타이어 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신소재 합성고무의 파일럿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전세계적 환경 규제 대응 및 친환경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탈솔벤트(DEVO) 공정도 연구하고 있다. 합성고무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를 상당량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까지 대폭 줄일 수 있다. 향후 상업화 및 실제 공정 적용이 목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집중한다. 에폭시 수지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친환경 시장의 트렌드에 맞는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근 무용제·수용성 에폭시 수지, 바이오 기반 저탄소 에폭시 수지 등의 분야에서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무용제 및 수용성 에폭시 수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배출 저감이 가능한 소재로, 규제에 자유롭고 작업자의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된다.

또 바이오 기반 원료를 기존 에폭시 수지 공정에 적용해 저탄소 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을 확보하고, 올해 관련 설비 투자를 실시한다. 제품의 탄소 배출량 산정은 완료됐으며 바이오 인증 획득을 준비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급변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 신규 응용기술 확보로 R&D 역량 강화에 나선다. MDI는 폴리우레탄 원료로, 가구·단열재·자동차 내장재·메모리폼 등에 쓰인다. 이와 함께 폐 폴리우레탄 재생 연구도 준비 중이다. 사용 후 처리가 불가피한 폴리우레탄을 열분해 등의 방식으로 잘게 쪼갠 후 재생 가능한 폴리올을 회수, MDI와 혼합하는 방식이다. 비용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금호폴리켐은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해 친환경 기술 및 특성화 부품의 개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자동차 부품, 타이어 튜브, 호스, 전선 등에 사용되는 특수합성고무 에틸렌 프로필렌 다인 모노머(EPDM)의 고부가 제품 확대를 위해 R&D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친환경 공정 개선과 경량화 제품 및 전기차 주행 소음 개선품 등 신규 자동차의 소재 개발 연구도 추진 중이다.

친환경 공정 연구는 올해 하반기 실증 평가와 함께 현장 적용이 될 예정이다. 열전도, 절연성 소재 등 응용 분야 확대를 통해 제품 경쟁력 강화와 태양광 발전 부품 및 에코 등급 제품 개발로 친환경 기술 선점에도 나선다. 금호폴리켐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등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적 방안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디저트부터 케이팝까지… 신세계명동, K컬처 성지로
  • 코레일, 오전 9시부터 열차 운행 재개⋯교외선은 복구ㆍ점검 후 재개
  • LG유플러스, AWS 손잡고 AI ‘익시젠’ 글로벌 시장 도전
  • 도파민 터지지만, 피로감도↑…'이혼 예능' 이대로 괜찮을까 [데이터클립]
  • 여름철에 돌아온 액션 추리 프랜차이즈…'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 [시네마천국]
  • 세계 경제, ‘혼란의 시대’에도 연 3%대 성장 이어와⋯그 이유는
  • “선점하니 프리미엄”…신도시 첫 분양 단지, 시세차익 ‘더 유리’
  • 서울 강남 소형 아파트 '40억' 찍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61,638,000
    • +0.19%
    • 이더리움
    • 4,952,000
    • +2.48%
    • 비트코인 캐시
    • 713,000
    • +1.64%
    • 리플
    • 4,715
    • -0.06%
    • 솔라나
    • 245,600
    • +2.08%
    • 에이다
    • 1,144
    • +2.51%
    • 트론
    • 436
    • -1.58%
    • 스텔라루멘
    • 637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41,980
    • +5.29%
    • 체인링크
    • 25,320
    • +4.03%
    • 샌드박스
    • 452
    • +3.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