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카나나스키스에서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550여 우리 기업이 인도에 투자·진출해 인도 제조업 성장과 내수·수출 진작에 기여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고위급 소통을 활성화하고 호혜적 경제협력, 핵심기술·국방·방산 등 전략적 협력, 그리고 문화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인도 영화를 매우 좋아한다고도 했다. 지난주 발생한 인도 항공 사고와 관련해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모디 총리는 25년 전 한국을 방문했던 기억을 전하며 가까운 시일 내 이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해 줄 것을 희망했다. 또 2000년 전 가야의 김수로왕과 혼인한 인도 아유타야 출신 허황옥 공주와 그의 성 씨인 김해 허씨를 언급하며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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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모두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에서 태어나 각 나라의 지도자가 된 점에 공감대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두 정상은 한국과 인도 양국 간 인적·문화 교류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향후 이와 같은 교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