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 배관자재 전문기업 뉴보텍의 비굴착 상하수도관 갱생 공법에 대한 제품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굴착 상하수도관 갱생 공법으로 최근 발생한 도심 싱크홀을 예방하는 상하수도관 보수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0일 뉴보텍 관계자는 "최근 싱크홀 관련 이슈가 다시 대두하면서, 노후 하수관을 교체하거나 구조적으로 보강하기 위한 자재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 초 대도시 지역의 연이은 싱크홀 보도 이후, 관급에서 관련 자재의 규격, 내구성, 구조 안전성에 대한 정보 요청과 견적 문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며 "관련 매출 추이에 대해서는 싱크홀 관련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싱크홀은 대부분 노후 하수관의 파손 또는 미세한 누수로 인해 지하 지반이 약화하며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로 알려져 있다.
하수관 내부에서 지속해서 물이 새어나가면, 주변 지반의 흙이 함께 유실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지하에 공간이 생기면서 결국 도로가 함몰되는 형태로 나타난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공공기관과 지자체에서는 내구성과 차수성이 높은 신자재로의 전면 교체나 부분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뉴보텍의 관로 자재 제품군인 내충격 폴리염화비닐(PVC), 이중벽관 등에 대한 문의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뉴보텍은 싱크홀 예방 제품 외에도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기후와 지구온난화에 따른 국지성 폭설과 급변 기후가 빈번해지면서 제설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자체나 공공기관에서도 도로 안전뿐 아니라 환경 영향을 함께 고려하는 조달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기존 제설제보다 유해성 저감, 토양·수질 보호 기능이 강화된 친환경 제설제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증가하고 있다.
뉴보텍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환경부 기준을 충족하는 유해성 저감 제형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제설제를 생산·공급 중이며, 공공기관과 주요 지자체 중심으로 채택 사례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제설제 매출 증가율은 2022년부터 매년 30%씩 성장 중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상 사회 재난 유형에 지반 침하 재난을 추가한 내용의 재난안전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엔 국토교통부가 재난 관리 주관 기관이 되는 사회 재난 유형에 지반 침하로 인한 대규모 피해를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행법상 사회 재난엔 ‘화재·붕괴·폭발·교통(항공·해상 사고 포함)·화생방·환경오염·다중 운집 인파 사고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모 이상의 피해와 국가 핵심 기반의 마비, 감염병예방법상 감염병 또는 가축전염병예방법상 가축전염병 확산, 미세먼지법에 따른 미세먼지, 우주개발 진흥법상 인공 우주 물체 추락·충돌 등으로 인한 피해’를 뜻하는데, 지반 침하는 명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