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홍릉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의 핵심 사업인 '첨단 의료기기·바이오 헬스 센터'와 '홍릉 스타트업 랩' 설계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건립하는 첨단 의료기기·바이오 헬스센터는 지난달 28일 서울시 공공 건축물 경관심의를 통과했다.
이 시설은 지하 3층~지상 7층, 연면적 1만2652㎡ 규모로 조성되며 총 사업비 877억 원이 투입된다. 건축 설계는 범검축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
첨단 의료기기와 바이오 헬스 관련 연구실, 사무실, 공용 실험실 등으로 구성돼 동북권의 핵심 연구 개발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회기동에 들어서는 홍릉 스타트업 랩은 이달 2일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065㎡ 규모로 총 사업비는 101억 원이다. 공유형 오피스, 독립형 창업실, 공유 회의실 등을 갖춘 창업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설계는 아뜰리에오건축사사무소가 수행한다.
서울시를 대행해 추진하는 두 시설은 연구와 창업, 생활 기반 시설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완공 시 신규 고용 1300명, 생산유발 2800억 원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SH공사는 두 시설 모두 내년 발주를 목표로 올해 안에 각종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은 "홍릉을 서울의 바이오·메디컬 혁신 중심지로 만들어 연구와 창업이 결합한 성공적인 개발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두 시설이 동북권 글로벌 혁신 벨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