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0772> 이재명 대통령, 공군 1호기 기자간담회 (캘거리[캐나다]=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로 향하며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6.17 xyz@yna.co.kr/2025-06-17 04:50:29/<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https://img.etoday.co.kr/pto_db/2025/06/20250617055922_2186296_600_428.jpg)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계기로 17일(현지시간) 개최 예정이던 한미정상 회담이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상황을 이유로 조기 귀국을 결정해서다. 대통령실은 "상황을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6일 오후 캐나다 캘거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 결정에 대해 "한미 정상회담이 내일로 예정돼 있었다"며 "시간까지 확정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간 대통령실은 G7 회원국과 초청국이 참석하는 확대 세션을 전후로 G7 회원국 간 양자 회담을 조율해 왔는데, 여기 한미 정상회담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회담은 관세협상을 비롯해 주한미군 감축, 한미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등 민감 현안의 급한 불을 꺼야하는 상황에서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첫 단추가 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깔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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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캐나다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이뤄진 즉석 간담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협상과 관련해 "최소한 다른 국가에 비해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며 각오를 전하기도 했지만 결국 불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대통령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런 귀국 결정에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속보가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다. 저희도 속보를 접한 상황에서 확인을 하는 중이다. 어떻게 될 건지에 대해선 조금 더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 귀국 전 대면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라는 관측도 있다.
이 대통령이 이번 G7 정상회의 참관국으로 참가를 결정하면서 한일,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던 만큼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 역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꽤 구체적인 진척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