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배송 전문 이커머스 기업 컬리가 미국 시장 진출 채비에 나섰다. 내달 온라인몰 베타 테스트(시범 서비스)를 진행한다. 지난해 미국 내 한인마트에 컬리 상품을 입점시킨 이후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 것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다음 달 8일부터 8월 5일까지 약 한 달간 ‘컬리USA’ 온라인몰 시범 서비스를 한다. 미국 거주 소비자 100명을 대상으로 컬리USA 쇼핑몰의 쇼핑·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피드백을 받아 본격적인 운영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물류센터에서 미국으로의 배송 과정과 현지 제품 수요 등을 파악해 반영할 예정이다.
정식 서비스 목표 시점은 올해 하반기로, 컬리USA를 통해 국내 판매 상품을 미국에서 판매하는 역직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주문 후 48시간 내 미국 전역 발송을 목표로 특송사와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컬리는 지난해부터 미국 진출을 타진했다. 지난해 9월 미국 한인마트 체인 H마트에 인기 냉동 가정간편식(HMR) ‘이연복의 목란 짜장면ㆍ짬뽕’을 수출용으로 개발해 입점시켰다. 지난달에는 인스타그램 등에 미국 SNS 공식 계정 컬리USA를 열고 소비자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베타 테스트를 통해 개선점을 찾고 반영할 계획”이라며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물류 등 운영 방식과 진출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