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은 부족하고 집값은 오르고…서울 청약 '활활'

입력 2025-06-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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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에서 아파트 단지 모형을 살펴보는 모습. (출처=챗 GPT)
▲견본주택에서 아파트 단지 모형을 살펴보는 모습. (출처=챗 GPT)

서울 아파트를 차지하려는 뜨거운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두지릿수 경쟁률과 1순위 마감이 기본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분양 물량이 적은 데다 아파트값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어 서울 분양 열기를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7개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73.6대 1이다. 1148가구 모집에 8만4502명이 접수했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이달 초 청약을 진행한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이다.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은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하려다 취소된 물량을 대상으로 청약을 했는데 14가구에 6020명이 접수해 4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같은 날 청약에 나선 강동구 상일동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 311가구에 3만287명에 몰리면서 1순위 마감했고 평균 경쟁률은 97.4대 1을 나타냈다.

두 단지 모두 가격 측면에서의 매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은 2022년 청약 때보다 분양가가 1억 원가량 올랐으나 분양권 시세보다는 낮았고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했다.

올해 2월 선보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월페를라'는 가장 많은 4만635명이 청약하며 1순위 마감했다. 청약 경쟁률은 151.6대 1을 기록했다. 강남권 입지에 분양가상한제로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되면서 많은 사람이 몰렸다.

지난달 청약한 구로구 고척동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도 1순위 마감 단지로 이름을 올렸다. 262가구 모집에 3543명이 접수했고 청약경쟁률은 13.5대 1을 나타냈다.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와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218가구에 2854명이 청약해 평균 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총 9개 주택형 중 7개가 1순위에 마감됐다. 두 단지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게 나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양호한 성과다.

중구 황학동 '청계 노르웨이숲'은 평균 2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5개 타입 중 4개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강동구 길동 '디 아테온'은 7.7대 1로 유일하게 한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도와 인천 등 서울 외 수도권과 지방에서 미달이 속출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공급 부족 우려로 인해 수요자들이 분양 단지마다 줄을 늘어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 예정물량은 총 7358가구로 2021년 이후 가장 적다. 최근 10년으로 봐도 2021년 2960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물량이다.

분양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급등세까지 나타나고 있어 서울 분양 아파트 청약은 앞으로도 뜨거울 전망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가뜩이나 분양 물량이 부족한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수요자의 선택지는 더 줄었고 기존 집값은 오르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 보이는 청약 단지에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서울 핵심지가 아는 곳에서도 세자릿수 안팎의 경쟁률이 나타나는 게 이런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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