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탄 하이볼 출시마다 완판 행진⋯글로벌 수출 계약 체결
지드래곤, 저스피스 재단에 8억8000만 원 기부

가수 지드래곤이 13일 저녁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피스마이너스원 프리미엄 하이볼 론칭 파티-더 시그널’에 모습을 드러냈다. 연예인으로 단순 제품 홍보행사에 동원된 것이 아닌, 자신이 직접 제품 제작에 참여한 하이볼 신상품 소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날 소개된 신제품은 1탄 ‘블랙 하이볼(4월 출시)’ 2탄 ‘레드 하이볼(5월 출시)’에 이어 출시된 세 번째 제품으로 지드래곤이 직접 그린 아트워크가 새겨진 것이 특징이다. 지드래곤은 제품 디자인을, 하이볼 제조는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 유통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맡았다.
하이볼 캔 제품 패키지 작가로서 직접 디자인 설명에 나선 지드래곤은 "불완전한 데이지를 각기 다른 표현과 컬러, 질감으로 그려냈다"며 "저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 로고를 형상화한 레몬 슬라이스도 넣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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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선보인 2종의 하이볼 제품은 매 출시마다 완판행진을 이어가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4월 말 처음 내놓은 블랙 하이볼은 CU의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인 '포켓CU'에서 한정 수량으로 준비한 888개 물량이 출시 첫 날 1초도 채 되지 않아 선보인 즉시 완판됐다. CU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 시작 나흘 만에 100만 캔이 판매됐다. CU가 역대 출시한 주류 상품 중 가장 빠른 속도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만 500만 캔을 넘어선다.
CU 올림픽광장점에서 하루 8888캔 한정으로만 판매된 레드 하이볼 역시 판매 시작 7시간여 만에 동이 나는 등 연일 완판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현장 행사에 직접 참석한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라이프 스타일에서 트렌드를 이끌기 위해 K컬처의 독보적인 아이콘인 지드래곤과 주류업체 부루구루와 한 마음으로 준비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드래곤과 협업을 통해 하이볼 제품을 선보인 박상재 부루구루 대표는 행사 직후 기자와 만나 "이 제품은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 홍콩, 대만, 태국 등에서는 발주가 들어왔고 일부 국가는 이미 수출을 위한 선적까지 완료된 상태다. 글로벌 수출 상담 문의만도 20건 이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이날 자신이 명예 이사장으로 있는 저스피스 재단에 무한대(∞)를 상징하는 숫자 8의 의미를 담아 8억8000만 원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지드래곤은 기부 배경에 대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좋은 술 문화를 만드는 등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며 "한 캔당 100원씩 모아 기부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