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전 르네상스에 ‘관세·밸류업 수혜’ 제친 원자력 ETF

입력 2025-06-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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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달 20~30%대 성과
방산 넘어서 상승률 1위 올라
글로벌 원전 확대 움직임에
새 정부, 원전 필요성 인정도

▲미국 조지아주 웨인스보로에 있는 보글 원자력발전소 전경. 웨인스보로(미국)/AP뉴시스
▲미국 조지아주 웨인스보로에 있는 보글 원자력발전소 전경. 웨인스보로(미국)/AP뉴시스

올해 상반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효자 상품’이 방산, 증권 등 테마에서 원자력 테마로 확산하고 있다.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가 일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HANARO 원자력iSelect ETF’는 38.69% 오르며 국내 상장 개 ETF 중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이밖에 ‘ACE원자력테마딥서치(37.56%)’, ‘RISE 글로벌원자력(25.87%)’, ‘PLUS 글로벌원자력밸류체인(25.86%)’ 등 국내외 원전 관련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ETF도 상위권에 들었다.

미국 관세 부과 국면의 대표적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방산 ETF와 새 정부 증시 부양 정책 추진 전망에 힘입어 급등한 증권 ETF 등의 성과를 넘어서는 수치다. 같은 기간 ‘TIGER K방산&우주’와 ‘PLUS K방산’은 35.49%, 33.01%씩 상승했다. ‘KODEX 증권’은 28.86% 뛰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 원전 용량을 확대하고 대형 원전을 신규 건설하는 등 절차에 돌입하며 원자력 ETF 투자심리가 달아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미국 내 대형 원자로 10기를 건설하기 위해 정부 및 산업계와 협의 중이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FT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추진되는 미국 원자력 르네상스의 실현을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 내 원자력 발전 용량을 2050년까지 4배로 늘리고 2030년까지 10기의 대형 원자로 건설에 착수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재명 정부가 에너지 정책에서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원전 필요성을 인정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의 취임 후 첫 통화에서 최근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 전력 공사 산하 두코바니II 원자력발전사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 체결을 두고 “양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시금석”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 정상은 양국 간 협력이 원전을 넘어 첨단 산업과 에너지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기조를 유지했던 것과 달리, 이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원전의 필요성과 원전이 가진 위험성 두 가지를 적절히 조화되게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이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원전을 부활시키며 원전은 40년 만에 에너지 대전환 중심에 섰다”며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한국 원전 업체들은 검증된 시공 능력과 공급망 희소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 향후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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