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 LA 시위장에 200명 배치⋯민간인 첫 구금

입력 2025-06-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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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병대가 1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 배치된 후 27세의 참전용사 마르코스 레아오를 연방 건물 밖에서 구금하고 있다. LA(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해병대가 1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 배치된 후 27세의 참전용사 마르코스 레아오를 연방 건물 밖에서 구금하고 있다. LA(미국)/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8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 해병대 병력이 시위를 막기 위해 현장에 투입됐고, 민간인 1명이 일시 구금됐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미 해병대원 약 200명은 이날 새벽 LA에 도착했다. 스콧 셔먼 미 육군 소장은 이날 새벽에 해병대 200명이 LA에 도착해 주방위군에 합류했고, 연방 건물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700명의 해병대원을 LA에 배치하도록 승인했다.

현역 군인이 국내에서 발생한 시민 소요 사태에 동원되는 일은 흔하지 않다.

해병대에 구금됐던 27세의 마르코스 레아오는 풀려난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연방 건물 주변을 걷지 않도록 노란색 테이프로 표시된 선을 넘어 해병대로부터 땅에 엎드리라는 지시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레아오는 모든 명령을 따랐으며, 건물 안에 있는 재향군인청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온 것뿐인데 해병대가 그를 시위자로 오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레아오는 "그들은 저를 매우 공평하게 대했다"고 전했다. 그는 포르투갈과 앙골라 출신이며 군 복무를 통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LA에 군인 배치를 명령한 뒤 민간인이 군인에 의해 구금된 첫 사례다. 해병대와 주방위군은 연방 재산과 인력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으며, 일시적으로 사람들을 구금할 수 있지만, 공식적인 체포를 위해서는 민간 법 집행 기관에 그들을 인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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