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후임은 누구?…국힘 원내대표 후보군, 각축전 채비

입력 2025-06-13 17: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송언석·김성원 출마 선언…변화·쇄신 강조
지역·계파 대결 관측도…두 의원은 선 그어
김용태 개혁안 연계 쇄신 방향성 제시도 포인트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6.12.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6.12. (연합뉴스)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후임이 누가 될 지 주목된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과 대여 투쟁 등 당내 현안이 산적해 있어 차기 원내 사령탑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이다. 당 내에선 출마 선언을 위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4일 하루 후보 등록을 받고, 16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출마선언을 한 후보군은 김성원·송언석 의원이다. 김 의원은 경기 동두천· 양주· 연천 을에서 3선을, 송 의원은 경북 김천에서 3선을 했다.

아직 후보 등록까지는 시간이 남은 만큼, 두 의원 외에도 추가 후보가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다만 추가로 출마하는 의원들이 없을 경우에 원내대표 선거는 일대일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출마 선언을 한 두 의원은 변화와 쇄신 등을 강조하고 있다.

송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선 패배를 해서 우리가 야당으로 입장이 바뀌었는데,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다"며 "대선에서 패배한 이유를 잘 살펴보고 필요한 변화를 해야 하고, 통합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다시 한번 우리가 얻을 수 있도록, 그래서 정권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도 전날 출마선언에서 "제가 이번 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국민과 당원들이 지금 우리 국민의힘에 명령하고 있는 쇄신과 변화의 의미를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보수 재건을 위한 첫 시험대다. 수도권을 대표하는 새로운 인물이 우리 국민의힘의 운전대를 맡아 보수 재건을 이끌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6.12.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6.12. (연합뉴스)

일각에서는 두 후보 간 대결을 두고 친윤(친윤석열)계 및 영남권과 친한(친한동훈)계 및 수도권 간 세 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후보 모두 계파색이 짙진 않지만 송 의원은 당 주류를 형성한 영남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고, 김 의원은 대선 경선 당시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며 캠프에 전략총괄위원장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다만 두 의원 모두 이러한 관측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모습이다. 송 의원은 "친윤, 친한 자꾸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것이 우리 당에 대한, 당 의원들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라고 본다"라고 했고, 김 의원도 "지금은 뿌리 깊은 계파 갈등을 끝내야 할 적기"라고 말했다.

지역 및 계파와는 무관하게 김 비대위원장의 개혁안 등과 연계된 쇄신 방향성 제시가 대결 포인트라는 관측도 있다. 김 비대위원장의 거취와 개혁안 등에 대해 두 의원의 입장이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송 의원은 "우리가 대선에 패배한 후 당 지도부가 일괄해서 사퇴하며 국민께 사과한다는 메시지가 나가는 게 국민의 아픈 마음을 좀 더 보듬어 줄 수 있지 않았겠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의 개혁안을 두고는 "그 내용이 충분한 협의를 거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총의를 모아보자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 비대위원장의 거취와 개혁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저희가 혁신해야 한다는 방향성은 의원들이 다 같다. 다만 절차를 세심하게 보자는 의견이 있어 그런 의견도 청취해가면서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영남권 의원 다수가 속한 재선 의원 모임에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를 연장하고, 개혁안의 취지에 공감한다는 입장문이 발표되기도 했다. 이들은 당의 혁신 필요성 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00,000
    • -1.76%
    • 이더리움
    • 4,686,000
    • -1.41%
    • 비트코인 캐시
    • 849,000
    • -1.57%
    • 리플
    • 3,083
    • -4.28%
    • 솔라나
    • 205,400
    • -3.66%
    • 에이다
    • 645
    • -2.86%
    • 트론
    • 425
    • +1.92%
    • 스텔라루멘
    • 373
    • -1.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700
    • -1.51%
    • 체인링크
    • 21,020
    • -2.95%
    • 샌드박스
    • 218
    • -4.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