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항 2공장 휴업·중기사업부 매각, 구조조정 아닌 생존 위한 결정"

입력 2025-06-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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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이 포항 2공장 가동을 전면 중지하고 1공장의 중기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는 데 대해 "구성원의 생존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판근 현대제철 포항생산담당은 12일 임직원 대상 담화문을 내고 "우리 회사, 특히 봉형강사업부인 포항 공장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담당은 "국내 형강 시장의 수급 불균형은 2공장 재가동의 기대조차 허락하지 않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다"며 "중기사업부 역시 고질적인 원가 경쟁력 한계로 국내외 저가재와의 경쟁 및 글로벌 공급 과잉 상황에서 판매량 유지는 물론 더 이상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고 생산을 지속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철강업계는 중국발 공급 과잉과 건설경기 침체로 수익성이 악화하자 공장 셧다운을 통한 감산 등으로 생존책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포항 1공장의 중기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는 한편, 7일부터 2공장의 무기한 휴업을 결정했다. 다만 노조가 반발하며 9~10일 일부 출근이 이뤄졌다. 노사는 이날 협의회를 가졌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11월 포항 2공장 폐쇄를 추진했으나 노조의 반발로 가로막힌 바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결정이 구조조정이 아닌 포항공장과 구성원의 '생존'을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담당은 "앞으로도 지속될 공급 과잉, 수요 침체의 긴 터널에서 포항공장의 지속적인 생존,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재편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당진공장 신설비 가동 외 많은 일자리 기회가 있을 때인 지금이 포항공장 직원들이 전환배치를 통해 고용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진 전배, 공장 내 인력 재배치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이 최소화하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노조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직원들과의 간담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청취하며 소통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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