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 머큐리는 10일 유무선인증 기술 전문기업 에어큐브, 유무선보안 솔루션 기업 코닉글로리와 함께 스텔스 WiFi(S.W.O.R.D. - Stealth WiFi Orchestration for Risk Defense) 사업 추진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 (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WiFi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공공 및 개인 정보 노출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각 사는 핵심 기술을 융합해 고도화된 스텔스 WiF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머큐리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에어큐브의 무선인증(WiFi Authentification) 기술과 코닉글로리의 무선보안 기술을 자사 WiFi AP와 접목해 보안에 취약한 기존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ISN(Intelligent Stealth Network) 기술이 적용된 스텔스 WiFi AP에서는 승인된 사용자만 네트워크 존재를 인지하고 접근할 수 있다. 또 승인되지 않은 사용자는 네트워크의 존재 자체를 인지할 수 없어 외부 침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트래픽 모니터링, 위협 탐지ㆍ차단 기능 등 고도화된 보안 기능도 함께 탑재돼 군사, 공공행정과 같이 높은 보안 수준이 요구되는 산업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머큐리는 3월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해 ‘ISN 군부대 리빙랩’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실제 군 환경에서의 기술 적용성을 시험하고 피드백을 반영한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군부대 리빙랩에는 머큐리의 프리미엄 유무선공유기와 코닉글로리의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 센서가 설치돼 운용 중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스텔스 기능이 적용된 WiFi7 AP를 개발해 대체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A)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정보보안산업 관련 시장은 약 17조 원으로, 최근 인공지능(AI) 활용 확대에 따라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보안 장비 시장은 성장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머큐리 관계자는 “이번 에어큐브, 코닉글로리와의 기술 협약을 통해 머큐리는 기존보다 한층 강화된 보안 WiFi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가오는 WiFi7 시대에 맞춰 스텔스 AP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가정 · 공공 WiFi는 물론 높은 보안수준이 요구되는 군 · 정부기관까지 WiFi 시장을 확대해 전략적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