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커피찌꺼기로 친환경 연료 만든다

입력 2025-06-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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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커피박 재활용 사업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용산구)
▲용산구 커피박 재활용 사업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용산구)

서울 용산구가 이달부터 지역 내 커피전문점에서 발생하는 커피찌꺼기(커피박)를 별도 수거해 친환경 바이오연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내년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시행되며 커피박처럼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생활폐기물에서 분리해 처리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커피박은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전량 소각 처리되고 있었으나 구는 신재생에너지 기업 ‘천일에너지’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내 커피전문점 등 대상 커피박 수거 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지구하다’에서 △배출 신고 △무상 수거 △재활용 처리까지 일괄 체계로 운영된다.

참여를 원하는 커피전문점은 앱에서 직접 수거 신청을 하고 신청 날짜 전일 점포 앞에 배출하면 된다. 배출 시 전용 수거 가방을 사용하거나 일반 비닐봉투에 상호명을 크게 적어 내놓을 수 있다. 전용 수거 가방은 선착순 300곳에 배포할 예정이다.

수거일에는 업체가 직접 방문해 전량 수거해 보관 후 고형연료로 가공해 재활용한다.

용산구 관계자는 “커피박 재활용을 통해 행정은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업소는 종량제 쓰레기봉투 비용을 아낄 수 있으며 기업은 안정적인 바이오연료 원료를 확보하는 3자 간 상생 모델을 실현하게 됐다”라며 “커피박의 매립·소각에 따른 환경 비용을 줄이고 생활 쓰레기 감축과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사업 참여 문의는 용산구청 청소행정과, 배출·수거 문의는 ‘지구하다’로 하면 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커피박 재활용 사업은 소상공인, 기업, 행정이 함께 만들어 가는 지역 기반 친환경 순환경제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정책을 적극 발굴해 생활폐기물 감량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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