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립‧은둔 가구’ 복지관 오면 적립금 지급…전국 최초 시행

입력 2025-06-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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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참여형 안부확인 적립금 시범사업’ 시작
고립‧은둔 가구 복지관 방문 시 바우처 등 지급

▲참여형 안부 확인 적립금 시범사업(상도 사회복지관)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참여형 안부 확인 적립금 시범사업(상도 사회복지관)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고립‧은둔 가구의 ‘복지관 출석 기록’을 지역상품권, 바우처로 전환하는 사업에 나선다. 작지만 의미있는 발걸음을 유도해 고립 생활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는 취지다.

시는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의 일환으로 ‘참여형 안부 확인 적립금 시범사업’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립·은둔 상태에 놓인 가구가 밖으로 나와 외부 활동에 참여하게끔 유도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다. 적립금을 쌓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이를 계기로 외부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돕는 자발적 참여 기반의 고립 완화 사업이다.

사업 참여자는 △복지관에 출석해 ‘방문 적립’하거나 △복지관․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서 1:1 상담을 받으면 ‘상담 적립’ △복지관 내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는 ‘기여 적립’ 등 총 세 가지 활동에 참여하면서 적립금을 쌓을 수 있다.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면 월 최대 5만 원까지, 최장 6개월간 적립할 수 있다. 적립금은 활동별로 참여한 복지관마다 다를 수 있으며 매월 서울사랑상품권이나 바우처(복지관별 사용처 상이) 등으로 전환해 참여자에게 지급된다.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7개 자치구(강북구, 강서구, 관악구, 노원구, 동작구, 서대문구, 동작구, 양천구) 14개 복지관에서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시는 이달 중으로 중·고위험 고립 가구 중 안부 확인이 필요한 대상자 260여 명을 선정해 본격적으로 시범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각 복지관은 관내 거주하는 고립 가구를 발굴해 사업에 참여하게끔 연계하며 올해 12월까지 ‘참여형 안부확인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토대로 사업 결과를 분석 및 모니터링하여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한다.

또한 복지관은 ‘중․고위험 고립 가구 중 안부확인이 필요한 대상자’를 추리고 고립위험 체크리스트, 기관 사례회의 등을 거쳐 6월 중 참여자를 선정한다. 특히 기존 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고립 가구 외에도 복지관 서비스 범주 바깥에 있었던 신규 발굴 대상자를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참여 횟수와 빈도 변화, 참여 전․후 고립위험 체크리스트 확인 결과를 바탕으로 고립 완화 정도를 분석, 종합적인 사업 성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시범사업을 통해 고립 가구가 자조모임․서울연결처방 등 관계망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도 지원한다.

황성원 서울시 고독대응과장은 “고립 가구에 작은 활동이라도 하나씩 시작하게끔 유도해 고립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자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고립·은둔 가구에 문밖으로 한 발짝 발을 내딛고 다른 사람과 어우러질 수 있는 용기를 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적 연구와 사업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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