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쇼크 본격화되나…BYD 중형 전기차 ‘씰’ 국내 출시 초읽기

입력 2025-06-11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5-06-10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407㎞ 달성
라인업 중 셀투보디 기술 첫 적용
보조금 더해질 시 가격 경쟁력 확보
아토3 한 달 반 만에 1000대 인도 달성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중국 BYD가 중형 세단 ‘씰(SEAL)’의 환경부 주행거리 인증을 완료하면서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동급 모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운 BYD는 전방위적인 라인업을 내세워 국내 시장 침투를 가속화하는 상황이다. 저가 공세와 기술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전기차가 국내 시장에 상륙하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에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0일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씰 다이나믹 사륜구동(AWD) 모델은 전날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완료했다.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배출가스·소음 인증 절차는 전기차에 대해서는 1회 충전 시 최대주행 거리 등을 확인하는 절차다.

씰의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상온에서 복합 기준 407㎞(도심 427㎞·고속도로 383㎞)를 기록했다. 저온 기준 주행거리는 371㎞(도심 353㎞·고속도로 392㎞)다. 해당 모델은 BYD 전기차 라인업 중 처음으로 ‘셀 투 보디(CTB·Cell to Body)’ 기술이 적용돼 차체와 배터리를 통합, 안전성과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환경부의 인증으로 씰의 국내 출시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향후 산업통상자원부의 환경친화적자동차 고시 등재, 한국환경공단의 보급평가(전기차 구매보조금 확정 절차)를 거친 뒤 고객에게 최종적으로 인도될 수 있다. 통상 보조금 책정 절차가 1~2개월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출시 시점은 3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가격이다. 경쟁 차종으로는 지난달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한 테슬라 모델Y(5299만~6314만원), 향후 출시될 기아 EV4 등이 꼽힌다. BYD는 4월 서울모빌리티쇼 에서 씰의 판매가격이 4750만~5250만 원 사이에 책정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동급 대비 5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BYD는 보조금과 소비자 반응 등을 포함한 여러 요소를 고려해 최종 출시 시점에 확정된 가격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BYD는 중국 현지에서 22개 차종을 대상으로 최대 34%의 공격적인 할인에 들어갔지만, 국내 가격에는 해당 할인을 적용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예고한 범위 내에서 출고 가격이 측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최종적인 출시 시점에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보조금 책정도 해당 부처에서 결정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중국발 가격 공습’이 한국 시장으로 확산될 경우다. 내수 기반이 약한 국내 전기차 업계에 충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BYD는 아토3 출시 당시에도 약 3개월간의 보조금 지연 논란을 딛고 한 달 반 만에 1000대 이상을 인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산 전기차의 위협을 더는 기술 열세의 문제로 보기 어렵다고 말한다. 배터리부터 완성차, 모빌리티 플랫폼까지 수직 계열화를 완성한 중국 업체들이 가격, 기술, 공급망 등 전방위 전력으로 무장하고 글로벌 시장을 휩쓸고 있다는 점에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중국 내부에서 출혈 경쟁과 미국, 유럽 시장이 막히니 BYD가 우리나라를 게이트웨이 관문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입증이 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공식도 믿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 사각지대도 문제로 꼽았다. 김 교수는 “전기차를 팔 때 국내에 충전기 설치를 의무화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해봐야 한다”면서 “최대한 세부적인 방식을 활용해서 보조금을 (중국 자동차에) 쓰더라도 국내에 도움이 되는 방식이 되게끔 해결해야 될 과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51,000
    • -1.71%
    • 이더리움
    • 4,658,000
    • -1.9%
    • 비트코인 캐시
    • 847,000
    • -2.36%
    • 리플
    • 3,077
    • -4.56%
    • 솔라나
    • 204,100
    • -4.36%
    • 에이다
    • 644
    • -3.59%
    • 트론
    • 427
    • +2.4%
    • 스텔라루멘
    • 372
    • -1.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80
    • -1.7%
    • 체인링크
    • 21,030
    • -3.35%
    • 샌드박스
    • 218
    • -4.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