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한국인들이 꼽은 1위 인기 여행지는 '어디든지'로 나타났다. 장소와 무관하게 어디든 휴가를 떠나고 싶은 한국인들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그 뒤를 이어 제주도와 일본 등 근거리 여행지가 뒤를 이었다.
10일 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가 2025년 상반기(1월~6월 30일) 자사의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 순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1.8%가 '어디든지'로 답변했다.
2위를 차지한 여행지는 대한민국 제주(15.2%)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지로는 유일하게 순위권에 포함됐다. 이에대해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 제시카 민은 “올해 한국인 여행객의 항공권 검색량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15% 증가하며 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고환율과 물가 상승으로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제주를 찾는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후쿠오카(3위, 13.8%)와 도쿄(4위, 12.9%), 오사카(5위, 12.2%)가 뒤를 이었고 6위로는 대만 타이베이(5.8%)가 차지했다.
대체로 근거리 여행지가 꾸준한 인기를 끈 가운데 예상 밖의 지역이 주목받은 사례도 등장했다. 인기 TV 여행 프로그램인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4’가 네팔을 배경으로 5월 첫 방영을 시작했고, 같은 시기인 5월 한 달간 네팔행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