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로쓰리서치는 10일 에스피지에 대해 신사업인 정밀 감속기로 매출 증가를 끌어낼 수 있으며,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여러 로봇 기업과 협업 중이라고 분석했다.
에스피지는 정밀 제어용 기어드 모터 및 감속기 제조 기업이다. 매출 대부분이 모터와 일반 감속기 사업에서 발생한다. 정밀 감속기 사업은 동사 사업 부문 내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여줄 사업 부문으로,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업이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레인보우로보틱스, 유일로보틱스, 물류 자율주행로봇(AMR) 등 협동 로봇 및 휴머노이드 제조 기업에 정밀 감속기를 납품하고 있다"라며 "경쟁사보다 후발주자이나, 빠른 상용화 및 고객 확보로 고속 성장할 전망이며, 해당 사업 부문으로 국내 로봇 산업 확산 시 최대 수혜주로 평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밀 감속기는 로봇 전체 원가의 30~40% 수준을 차지할 정도로 고비용이면서도 핵심적인 부품"이라며 "생산자동화(협동로봇)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가 본격화될수록 감속기에 대한 수요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동사는 국내 유일 모든 정밀 감속기 양산 기업으로, 고객사 요청에 따라 다양한 감속기 대응이 가능하다"라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2년부터 동사 감속기로 대체했으며, 현재는 전량 동사 감속기로 대체된 상태"라고 전했다.
더불어 "로봇 수리 및 서비스 시장인 오버홀(Overhaul)시장도 열려있다"라며 "감속기 교체는 2~3년마다 필수적인데, 설치된 장비들이 늘어나는 추세라 향후 연간 60억~80억 원 정도 안정적으로 오버홀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내다봤다.
그로쓰리서치는 증권사 컨센서스 기준 에스피지의 2025년 매출액은 4111억 원, 영업이익은 208억 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밀 감속기 부문은 올해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2026년에는 매출액 400억 원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