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0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와 커스터디 매도세를 쫓아 하락하겠으나 저가매수세가 하단을 받치면서 135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50~1359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따른 외국인 국내증시 순매수에 힘입어 하락 을 예상한다”며 “간밤 달러화 가치가 내리면서 원화는 또다시 강세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미중 무역 협상이 오늘도 진행될 예정인데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은 오늘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유지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대선 이후 신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 기대감에 외국인이 국내증시에 순매수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및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등 달러 실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환율이 1300원대로 진입한 데다가 어제 환율이 추가적으로 하락하면서 수입업체 입장에서는 달러를 매수하는 데 따른 부담이 한층 완화됐다”며 “수입업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결제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오늘 국내 수급은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가 우위를 점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