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와 관련해 당장 내란법을 발동하지는 않겠지만 폭력 행위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LA 지역의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내란법을 발동할 준비가 됐냐는 질문에 “내란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말했다. 1807년 제정된 이 법은 치안 유지를 위해 미국 내 미군 배치 권한을 부여한다.
이어 그는 LA에서 내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아니다. 하지만 폭력적인 사람들이 있고 우리는 그들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매우 강력한 법과 질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장을 보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어젯밤 로스앤젤레스에서 우리는 매우 면밀히 지켜봤고 그곳에 많은 폭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과 질서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