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모델 전시 및 풍성한 즐길 거리 마련
3일간 고객 1만8000명 방문하며 성황리 마무리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자동차 엔진이 내는 우렁찬 굉음이 울려 퍼졌다. 타이어가 타면서 만들어진 흰 연기는 무대 효과처럼 공간을 가득 채웠다. 드라이빙 센터 중앙에 마련된 사각형 모양의 퍼포먼스 존에서는 BMW M 모델과 미니 JCW, BMW 모토라드 모델들이 화려한 드리프트 쇼를 선보이고 있었다.
초고성능 M3 모델 세 대가 아슬아슬하게 서로를 비껴가며 고속으로 선회할 때는 관람객들의 환호가 터졌다. 공연을 마친 인스트럭터들이 퍼포먼스 존을 빙빙 돌며 손을 흔들 때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BMW 그룹 코리아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6~8일 ‘BMW 그룹 코리아 30주년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1만8000여 명이 방문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행사에서는 BMW 그룹의 브랜드 역사와 기술력을 보여주는 전시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존에서는 BMW 그룹 코리아가 한국에 진출한 1995년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BMW 그룹과 협력하고 있는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LG그룹, 한국타이어, 세방전지 등 한국 기업들의 부품도 함께 전시하며 한국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기여 및 동반 성장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전시 공간에서는 1990년대 생산된 클래식 BMW 3시리즈, 5시리즈, 7시리즈 등 헤리티지 모델을 선보였다. BMW 수소연료전지 파일럿 모델인 BMW iX5 하이드로젠과 전 세계 50대 한정 생산되는 럭셔리 로드스터 스카이탑의 콘셉트 모델인 ‘BMW 콘셉트 스카이탑’ 등 미래차까지 총망라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완전 변경을 통해 새롭게 거듭난 BMW 뉴 1시리즈와 2시리즈를 국내 최초로 선보여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BMW 그룹 모델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택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인스트럭터가 운전하는 고성능 모델에 탑승해 200㎞가 넘는 고속 주행은 물론 드리프트까지 경험해볼 수 있었다. 드리프트 퍼포먼스도 하루 세 차례 진행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BMW 그룹 코리아는 1995년 7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이후 1999년 BMW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를, 2005년에는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인 MINI를 국내 도입하며 수입차 시장을 선도해왔다. 2002년 누적 판매 1만 대를 돌파했으며, 2011년에는 누적 10만 대를 넘겼다.
BMW 그룹 코리아는 한국 사회와의 동반 성장도 실현해왔다. 2014년 인천 영종도에 설립한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BMW 드라이빙 센터는 지난달까지 누적 방문객 169만 명을 돌파했다. 2011년 수입차 업계 최초로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운영 중인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는 누적 33만 명이 참여했다.
BMW 그룹은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적극적으로 이어왔다.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협력업체로부터 구매한 부품 가격 누적액은 37조 원에 달한다.
BMW 그룹 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와 캠페인을 전개하고 BMW와 MINI의 특별 한정판 모델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난 30년간 한국 고객이 보여준 사랑에 보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