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시행되면서 지난 4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55% 수준 감소했다.
5일 미국 상무부는 "4월 무역수지 적자가 616억 달러로, 전월 대비 757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과 비교해 -55.5% 줄어든 규모다.
적자 폭은 지난 2023년 9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나아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33억 달러)도 밑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시행을 앞두고 3월까지 기업들이 주문을 앞당겨 수입품 재고를 확보한 가운데 4월 들어 10% 기본관세가 시행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미ㆍ중 관세전쟁이 격화하면서 주문량을 대폭 줄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무역수지 적자 폭이 감소한 배경에는 수출이 증가했지만,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4월 수출은 2894억 달러로 전월 대비 3.0%(약 84억 달러) 늘어난 반면, 수입은 3510억 달러로 전월 대비 684억 달러(-16.3%)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