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실질임금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명목임금은 40개월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물가 상승률이 높았던 탓이다.
후생노동성은 이날 4월 근로통계조사(속보치)를 발표해 직원이 5명 이상인 업체의 노동자 1인당 평균 명목임금이 월 30만2453엔(약 287만 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2.3% 늘었다고 밝혔다.
명목임금 증가세는 40개월째 이어지는 것으로 증가율이 2%대가 된 건 3개월 만이다.
명목임금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춘계 노사 교섭으로 임금이 인상된 것이 노조가 없는 기업으로도 파급된 결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작년 협상에 따른 평균 임금인상률은 5.1%로 33년 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줄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명목임금 상승률이 2.3%였지만 물가 상승률이 4.1%로 명목임금 상승효과를 상쇄했다.
특히 쌀 등이 1년 전보다 98.4% 폭등했고 맥주 등 다른 품목 가격 인상도 눈에 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