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재정부는 3~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서 세계 경제 불확실성 대응 방안과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국제사회와 공유했다고 5일 밝혔다.
OECD 각료이사회는 38개 회원국 재무·경제·외교장관 등 각료급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향후 1년간 OECD 주요 정책방향을 설정하는 최고위급 회의다.
올해 각료이사회는 '규칙기반 무역, 투자·혁신을 통해 회복력 있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으로의 선도'라는 주제로 의장국 코스타리카와 부의장국 호주·캐나다·리투아니아가 공동 주재했다.
정부 대표로 참석한 민경설 기재부 대외경제국장은 지속가능한 세계경제 논의 세션에 참석해 "환경·성평등 등 지속가능 발전을 달성하기 위한 민간 투자와 정책적 노력이 중요하다"며 "정책 일관성 확보, OECD가 개발한 정책 점검도구 활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세대·성별 등을 넘어 성장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경제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녹색금융활성화, 중소기업 녹색전환 지원, 여성기업의 시장접근성 확대 등 한국 정부의 정책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올해 한국에서 개최하는 APEC 재무장관회의 시 금융·기후 포용성 증진, 불평등 완화 등을 위한 논의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OECD는 세계경제전망 세션에서 최근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정학적 긴장 고조, 주요 국가 간 통상분쟁, 인플레이션 지속 등 하방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보고 국제협력과 회복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제시했다. 민 국장은 공급망 재편, 통상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피해 예상 산업별 대책, 수출 지원 대책,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한국 정부의 정책경험을 공유했다.
한편 민 국장은 3일 루이즈 드 멜로 OECD 국별연구부 국장을 만나 한국경제 동향, OECD 내 동남아시아 데스크 추진 상황 등을 논의했다. 드 멜로 국장은 "동남아시아 데스크2에 대한 한국 정부의 기여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경제 이슈에 대해 한국 정부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