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실질 GDP 잠정치는 -0.2%로 집계됐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같다. 다만 원계열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는 속보치는 -0.1%였으나 잠정치에서는 0.0%로 조정됐다.
세부사향을 보면 민간소비는 -0.1%로 속보치와 같았다. 정부소비는 -0.1%에서 0.0%로, 설비투자는 -2.1%에서 -0.4%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설비투자는 -2.1%에서 -0.4%로 하락폭을 좁혔다. 차감항목인 수입도 -2.0%에서 -1.1%로 상향 수정됐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재화(통신기기 등)가 늘었으나, 서비스(오락문화 등)가 줄어들며 전기대비 0.1%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줄었으나, 물건비 지출이 늘어나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기계류가 줄어 감소했다.
건설투자 부진은 잠정치에서도 나타났다. 건설투자는 계절조정계열 전기대비 기준으로는 -3.2%에서 -3.1%로 소폭 상향 조정됐지만 원계열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는 속보치 -12.2%에서 -13.3%로 감소폭을 확대했다. 이는 1998년 4분기 -17.7% 이후 최저치다.
한편, 작년 실질 GDP는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명목 GDP는 2556조9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5012만 원(미 달러화 기준 3만6745달러)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