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李 대통령 당선 축하⋯미·일은 한미일 결속 촉각

입력 2025-06-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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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한미동맹 철통”
백악관, 中 영향력 거론 ‘이례적’
시진핑, 축전서 “양국 관계 발전 고도로 중시”
이시바 “조속한 한일 정상회담 희망”
EU “전략적 파트너십 심화”

▲사진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사진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세계 각국이 6·3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것을 축하하며 관계 강화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은 한·미·일 3국 공조를 강조해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우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한미는 상호방위조약, 공동의 가치, 깊은 경제적 유대를 바탕으로 철통같은 동맹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현대의 전략적 환경 요구에 부응하고 새로운 경제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맹을 현대화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역내 안보를 강화하고 경제 회복력을 증진하며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한국, 일본과의 3자 협력을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이메일로 “한미동맹은 철통같이 견고하다”면서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렀지만, 미국은 여전히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중국의 간섭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 우려하고 반대한다”고 답했다. 백악관이 한국의 대선 결과에 대한 첫 메시지에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에 대해 비판적 표현을 포함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이재명 정부에 글로벌 패권 경쟁국인 중국에 대한 거리 두기를 간접적으로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도 축하 인사와 함께 한국 민주주의를 높게 평가하고 동맹 강화를 위한 협력을 기원했다.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진 섀힌 의원은 당선 축하 성명을 내고 “오늘 대선 결과는 한국의 제도가 우리가 공유하는 민주주의 원칙과 법치주의를 지키는 회복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섀힌 의원은 이어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중요한 방위 조약 동맹국으로, 양국의 민주주의가 직면한 도전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여기에는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하는 북한도 포함된다”면서 “나는 한반도에서 우리의 억지력을 강화하고, 이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 한미 간의 경제·안보·인적 교류를 심화시키며,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하는 데 전념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한국계인 민주당 소속 앤디 김 상원의원은 “한미동맹은 양국의 모든 정당 지도자들에 의해 세대를 거쳐 발전해 왔으며 그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크다”며 “우리의 경제를 더 풍요롭게 하고 양국 국민 간 유대를 강화하며 안정적이고 안전한 지역 질서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4일 이 대통령에게 “양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며 “한중 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시한다”고 축전을 보냈다. 같은 날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백악관의 자국에 대한 견제를 의식한 듯 “중국은 일관되게 편 가르기와 진영 대결을 반대해왔다”고 밝혔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한일 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4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3자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일 정상회담은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면서 “정상들이 서로의 나라를 방문하는 셔틀 외교를 실시하는 것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U도 축하의 뜻과 함께 관계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 대통령의 임기가 공식 시작된 지 약 40여 분 만에 엑스(X·옛 트위터)에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핵심 동맹으로서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하기를 기대한다”고 글을 올렸다. 또 “우리는 민주주의·인권·법치주의에 대한 공통된 의지가 있다”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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