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국내 증시가 올해 2분기 말에서 3분기 초까지 강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책 본질은 강력한 재정지출과 정부가 주도하는 산업정책”이라며 “내수 부양은 추가경정예산 등 소비 진작을 이끌 정책과 지난해 하반기 기저효과가 큰 상승효과를 만들 전망”이라고 4일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하반기 국내 증시를 규정할 요인은 정책발 내수 부양과 미국발 수출 둔화 등 두 가지 요소”라며 “재정적자는 추후 부채나 증세 부담으로 돌아오겠지만 당장의 부양은 증시와 내수에 보탬이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지수는 신정부 정책 기대감과 경기 부양책을 먼저 반영해 2분기 말에서 3분기 초 강세를 보인 후 하반기가 진행될수록 미국 소비와 수출 둔화를 확인하며 점차 정체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상반기 주식시장은 엔터와 미디어, 조선, 방산 등 관세 수혜주의 승리와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관세 피해주의 패배로 시작했다가 관세 수혜주가 조선, 방산, 원전으 등 글로벌 정책 수례주로 변화하며 추가 강세를 보였다”며 “5월 이후에는 지주, 증권, 내수 등 국내 정책 수혜주가 주도주로 등극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세 가지 정책주 사이에서의 주도주 다툼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대선을 전후로 국내 정책 수혜주가 우선 강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주도하겠지만, 대선 직후 이벤트 소면과 함께 대선 수혜주는 좀 더 정밀한 판멸 과정을 겪으며 단순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에서 실제 정부정책 수혜 종목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수출 대형주는 수출 둔화세가 확인되면 강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주도주 공백이 나타나는 상황이 되면 다시 조선, 방산 등 글로벌 정책 수혜주가 강세를 이어받는 순환매 양상이 지속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