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박스쿨' 파문에 교육부 “손효숙 대표, 정책자문위원 해촉”

입력 2025-06-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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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한 빌딩에 리박스쿨 사무실 간판.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에 한 빌딩에 리박스쿨 사무실 간판. (연합뉴스)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교육부가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를 지난 1일 자로 장관 정책자문위원회에서 해촉했다”고 2일 밝혔다.

손 씨는 지난해 6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교육정책자문위원으로 임명돼 활동 중이었다. 현재 교육부 정책자문위원은 124명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 늘봄학교 자격증 지급을 미끼로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팀을 모집하고, 늘봄학교 방과 후 수업강사로 일하게 했다는 정황이 발견됐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보도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선거 유세에서 “선거 결과를 망치려는 반란 행위”라고 했다.

교육부는 리박스쿨 관련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전수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리박스쿨 의혹과 관련해 늘봄학교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기관을 점검하고, 늘봄 프로그램의 리박스쿨 관련성도 전수 점검해 문제 사안 확인 시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 단독으로 할 수는 없고 시도교육청과 협의해서 결정할 계획”이라며 “구체적 계획 등을 수립한 이후 방향이 나오면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육부는 리박스쿨이 제공한 '창의체험활동지도사' 강사 자격의 경우 교육부에 등록만 하고 발급기관이 자체 운영하는 민간 자격이며, 늘봄 강사는 특정 자격이 있다고 해서 채용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해당 민간 자격에 대한 지도·점검을 통해 관련 법령 위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는 ‘한국늘봄교육연합회’라는 이름으로 서울교대에 과학·예술 분야 프로그램 협력을 제안했다.

리박스쿨은 서울교대와 협약을 맺고 서울 지역 초등학교 10곳에 강사들을 보내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대는 리박스쿨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협약을 취소하고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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