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21대 대선 결과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는 2650~2750선으로 제시됐다.
2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선 직후 재료 소진 인식 속에 주 후반 미국 고용 및 국내 휴장 경계가 맞물리면서 정책 수혜주들의 차익실현 물량 출회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코스피는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미국 ISM 제조업 PMI, 고용 등 메이저 경제지표 △브로드컴 실적 △국내 대선 결과 △2거래일 휴장에 따른 수급 공백 등에 영향받으면서 2700선에서 공방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5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기대인플레이션 개선에도, 미ㆍ중 무역 갈등 재점화 등으로 장중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관세 정책에 대한 사법부의 개입이 트럼프 관세 행보의 가변성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상호관세 제동이 트럼프로 하여금 관세 정책을 재차 강경하게 가져가는 자극제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이 주에도 트럼프의 관세 행보가 증시 변동성의 중심에 있겠지만, 큰 틀에서는 관세 불확실성의 대대적인 국면 전환으로 보기엔 시기상조”라며 “현시점에서는 ‘관세 리스크 정점 통과 + 6~7월 중 데이터상 관세 여진 확인 후 대응’의 기존 시나리오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3일 21대 대통령 선거도 강조했다. 지난달 말 코스피가 2700선대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조선, 방산 등 주도주 약진뿐만 아니라, 지주, 은행, 증권, 건설 등 대선 수혜주들의 강세도 상당 부분 기여했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의 상법 개정, 모건스탠리캐피탈지수(MSCI) 선진지수 편입, 국민의힘의 배당 소득 분리과세, 자본시장법 개정 등 양당 유력 후보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정책 공약 내세웠다는 점이 대선 수혜주들의 주가 촉매제가 됐다.
한 연구원은 “이제는 기대감을 넘어서, 차기 정부가 증시 공약을 얼마나 속도감 있게 추진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유권자 내 투자자 비중 급증, 기업들의 주주환원 강화 추세 등을 고려할 때,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비중 확대 전략은 중기적으로 유효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