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융안정’ 목표 추가 설정 시 정책 출동 불가피”

입력 2025-06-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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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3일 2025년 BOK 국제컨퍼런스 개최
에반스 전 美 시카고 연준 전임 총재 ‘통화정책의 핵심 책무’ 발표 나서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목표에 ‘금융안정’을 추가로 설정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찰스 에반스 전 미국 시카고 연준 총재는 2일 “통화정책 본연의 범위를 넘어서는 추가 목표 설정은 신중해야 하며 대중의 잘못된 인식 해소를 위한 명확하고 지속적인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소공동에 있는 한은에서 열린 ‘2025 BOK 국제컨퍼런스’에서 ‘통화정책의 핵심 책무: 연준의 2025년 정책체계 검토에 관한 시사점’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서면서 이 같은 견해를 밝힌 것이다.

에반스 전 총재는 “통화정책은 금리 조정이라는 단일 채널만으로 물가와 고용 안정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므로 이미 충분히 도전적이며, 여기에 금융안정 목표까지 추가하면 정책 목표 간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에반스 전 총재는 연준의 통화정책 체계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거치면서 복합해졌다고 짚었다.

에반스 전 총재는 “연준의 통화정책 체계는 2012년부터 물가와 고용 안정란 이중책무로 비교적 간결한 구조를 가졌다”며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유연한 평균물가목표제(FAIT), 고용 부족분 중심 접근, 실효하한(ELB) 위험 명시 등 다양한 목표 추가로 복잡성이 심화했다”고 진단했다.

에반스 전 총재는 올해 연준에서는 간결한 통화정책 체계의 복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2025년 1월 FOMC 회의록에서 파월 의장은 19명 FOMC 위원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합의 성명서’를 통한 간소화 방향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에반스 전 총재는 금융안정을 정책목표에 추가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에반스 전 총재는 “2008년 금융위기 시 제로금리(0~0.25%) 및 QE의 장기화는 과도한 위험 추구 행태를 유발할 수 있었다”며 “2022년 급격한 금리 인상은 장기금리 급등으로 실리콘밸리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등 등 은행 파산을 초래했다”고 짚었다.

에반스 전 총재는 “정교한 통화정책 체계도 중요하나 정책 성공은 궁극적으로 정책 당국의 강력한 리더십에 크게 좌우된다”며 “간결한 프레임워크 운영에는 심층 연구 분석과 정확한 인플레이션 예측 능력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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