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제도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도입한 기업들이 조직문화 개선, 이직률 하락 등의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고안은 30일 서울 강남구 포코서울강남에서 ‘2025년 상반기 NCS 리더스 클럽’을 개최했다. ‘NCS 리더스 클럽’은 NCS를 활용해 직무 중심 인사제도를 구축해 성과를 창출한 기업들의 모임으로, 현재 63개 회원사가 활동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신규 위촉된 화장품 제조기업 하이네이처와 2023년 ‘NCS 기업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전문기업 와일리의 사례가 발표됐다.
하이네이처는 기존에 직무별 업무분담이 명확하지 않아 조직 내 역할 혼선이 발생했다. 이에 NCS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브랜드마케팅, 영업 등 기업 내 직무를 체계적으로 분석·정의하고, 이를 토대로 채용기준, 교육훈련 프로그램, 성과평가 및 임금체계를 정비했다. 이에 따라 조직문화 자체진단 결과가 기존 3.11점에서 3.76점으로 향상됐다.
와일리는 한때 신입사원 이직률이 22%에 달했다. 면접 기준이 직무와 연결되지 않아 적합 인재를 선발하기 어려웠고, 입사 이후 경력 개발체계도 미흡했다. 이에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모든 직무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직무역량 기반 면접평가표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 결과, 2023년 하반기 신입사원 이직자가 ‘0명’이 되는 성과가 났다.
임영미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NCS를 활용한 직무·성과 중심 인사관리는 기업경쟁력과 직원 만족도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NCS 리더스 클럽 회원사들이 NCS 활용 확산에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