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찮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 강세에 가렸지만, 이번 주 기준으로 25개 자치구 모두 전셋값이 오르면서 강세를 지속 중이다. 서울의 5월 기준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서울 기준 6억4281만 원을 기록하면서 고공행진 중이고 핵심지에선 신고가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KB부동산 통계 따르면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03% 올랐다. 서울(0.05%), 경기(0.02%), 인천(0.03%) 모두 상승 기록이다. 수도권 상승률은 전주(0.04%) 대비 소폭 줄었지만 상승세는 여전하다.
특히 서울(0.05%)은 이번 주 포함해 16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 중이며 동작구(0.14%), 중구(0.13%), 관악구(0.13%), 양천구(0.11%) 모두 상승을 기록했다.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성북구와 구로구, 금천구로 모두 0.01%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서울에서 전셋값 하락 지역은 없었다.
주간 전셋값이 상승세를 거듭하면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6억4144만 원에서 이달 6억4281만 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5월 평균 전셋값이 약 6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000만 원 이상 치솟은 것이다. 특히 강남 11개 자치구 평균값은 5월 기준 7억4229만 원으로 지난해 5월 6억8984만 원 대비 5000만 원 이상 올라 서울 평균 상승분을 웃돌았다.
실제로 서울 핵심지 전셋값은 신고가 경신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대치SK뷰’ 전용면적 112㎡는 지난 1일 직전 전세계약보다 1억8000만 원 오른 27억 원에 전세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 동작구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 전용 59㎡ 역시 지난 9일 직전 신고가보다 2억1000만 원 오른 8억4000만 원에 전세계약서를 새로 썼다.
이런 서울 전셋값 상승세는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 조짐을 보인다. 경기도와 인천은 매맷값 약세를 거듭하고 있지만 전셋값은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경기도에선 이번 주 과천시(0.50%), 안양시 동안구(0.22%), 구리시(0.14%), 하남시(0.13%) 등이 상승했다. 다만 광명시(-0.32%), 평택시(-0.08%), 시흥시(-0.04%), 안산시 단원구(-0.04%) 등은 하락했다. 인천에선 부평구(0.11%), 계양구(0.04%), 연수구(0.03%), 중구(0.02%), 남동구(0.01%) 등이 강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에서도 인기 지역의 전셋값 강세 속에 신고가도 포착됐다. 경기 남양주 별내동 ‘별내아이파크2차’ 전용 84㎡는 지난 9일 6억 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다. 이는 직전 계약 대비 2000만 원 더 비싼 전세 신고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