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내일(30일)부터 90시간 동안 전국을 순회하는 ‘논스톱 외박 유세’에 나선다.
장동혁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문수 후보가 금요일부터 선거운동 종료일까지 귀가하지 않고 외부에서 90시간 동안 전국을 순회하는 논스톱 외박 유세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김 후보는 2010년 경기지사 선거 당시 하루에 400㎞씩 이동하면서 사찰, 복지시설, 청년·청소년 보호시설, 공장, 기숙사 등에서 잠을 자면서 24박 25일간의 민생·민심 기행을 펼쳐서 열세를 뒤집고 역전했던 일이 있었다”고 했다.
김 후보는 남은 닷새간 강원·전남 지역을 방문한 뒤 수도권에서 유세한다는 계획이다.
장 실장은 선거운동 막바지 수도권 집중 유세에 나선 이유에 대해 “김 후보의 경우 경기도지사를 2번 하면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며 “그런 면에서 대장동·백현동 등 여러 사업을 했지만 결국 비리 의혹에 연루돼있고 그에 대해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후보와 극명하게 대비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지역에 집중하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지금 이재명 후보 장남의 여러 문제점이 불거진 상태이기 때문에 중도 표심을 움직일 수 있다”며 “중도 표심이 상당히 많은 수도권에서 마지막 유세에 집중하려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