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우려 여전…그래도 투표 해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에 대해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지지자들의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이날 오전 김 후보는 인천 계양구 계양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딸인 김동주 씨와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사전투표는 오전 9시 기준 3.55%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나타내고 있다.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김 후보는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투표용지 관리 부실 등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했던 김 후보는 이날도 부정선거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다만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사전투표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는 절차가 복잡하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관리 부실이 일어날 수 있고 부정선거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다”라며 “저희는 이번에 철저하게 관리해서 그런 부분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그러나 사전투표를 아예 안 하면 하루 만에 투표를 해야 한다. 하루 만에 하면 (투표를) 못 하는 경우가 생긴다”며 “사전투표 제도를 개선하거나 없앤다는 것에는 찬성하는데 안 해보리면 투표율이 낮아진다. (이 경우) 상당히 문제가 있고 불리해지기 때문에 일단 제가 먼저 했다”고 말했다.
선거가 막바지로 치닫는 상황에도 단일화를 향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추세상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김 후보는 “저는 마지막까지 계속 노력하겠다”라며 “전체적으로 하나로 뭉치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마지막 토론을 마친 뒤 (여론조사에서) 급격히 추격 중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땐 추세 자체가 빠른 시간 내에 추격하고 충분히 앞설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저는 마지막 3일, 2일 전에 (지지를) 앞섰던 경험이 있다. 결과는 잘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