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끝·여론조사도 끝...이재명 선두 속 후보들 '총력전'

입력 2025-05-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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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5.5.27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저작권자 ⓒ 2025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5.5.27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저작권자 ⓒ 2025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실시된 마지막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0%에 가까운 지지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28일부턴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돼 대선 판세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기간'에 들어갔고, 대선 토론도 전날 밤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후보들은 막판 표심 호소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날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49.2%,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6.8%,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0.3% 지지율을 기록했다. 직전 조사(22∼23일) 대비 이재명 후보 지지도는 2.6%포인트(p) 상승했고,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도는 각각 0.8%p, 0.1%p 하락했다.

양자 대결에선 이재명 후보 지지도가 52.3%, 김문수 후보는 41.7%로 10.6%p의 격차를 나타냈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대결에선 각각 50.6%, 36.7%로 이재명 후보가 13.9%p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깜깜이' 기간으로 전 마지막으로 실시된 조사다. 이 후보는 '실점' 없이 이같은 기세를 굳히는 데에,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마지막 판세를 뒤집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 서울·영남권에서 표심몰이

이날 이재명 후보는 서울 광진구·중랑구, 성동구·동대문구에서 훑으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날 이 후보는 이준석 후보의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와 반대되는 '성평등가족부로 확대·개편'을 들고 나왔다. 이준석 후보가 전날 토론에서 한 여성 신체 발언의 후폭풍이 거세진 틈을 타 여성 표심을 공략한 카드를 들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경남 창원·김해·양산, 부산, 경북 경산·영천, 대구 등 '보수 텃밭'인 PK(부산·경남)와 TK(대구·경북) 지역에서 표 결집에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도 이재명 후보의 방탄 유세와 사법리스크를 전면에 부각하며 네거티브 유세를 이어갔다.

이준석 후보는 서울 여의도에서 유세를 벌였다. 대선 막판 최대 변수로 여겨졌던 보수 진영 단일화는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후보는 보수와 진보 진영을 모두 비판하고 정치개혁을 앞세워 완주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갤럽(뉴스1 의뢰)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이준석 후보를 각각 10%p씩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 동률(10%p)로 이재명 후보를 추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명 '청년'...김문수는 '반전'노린 사전투표

후보들은 사전투표 참여도 호소하고 있다. 사전투표율이 높이는 것이 어느 진영에 유리한 지는 공식화 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지만 민주당은 사전투표율이 높일수록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총괄본부장은 "재외국민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계엄·내란 사태를 초래하고도 제대로 된 반성조차 없는 극우 내란 세력의 뻔뻔함에 축적된 민심이 폭발한 것"이라며 "재외국민 투표 동력을 사전투표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의 경우 최근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나올 수 있게 해 반전을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두 후보는 29일 각각 서울(이재명)과 인천 계양구(김문수)에서 사전투표에 나선다. 이재명 후보는 청년층을 겨냥해 서울 신촌에서 투표를 진행한다.

김문수 후보가 적진이나 다름 없는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에서 투표를 하는 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뜻이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이 공산화 직전에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전세를 역전시켜 한국전쟁을 끝내고 기적을 만든 출발점이 됐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1%다. 한국갤럽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응답률은 19.3%이다. 두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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