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족의 미디어 기업인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TMTG)’이 2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매입 등을 위해 25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발표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TMTG는 이날 약 15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각하고, 10억 달러 상당의 전환사채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해 총 25억 달러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자금은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데 사용되며, 사들인 비트코인은 회사의 자산으로 보유될 예정이다.
TMTG는 이번 발표에 앞서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자금을 조달 예정이라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대해 강도 높게 반박한 바 있으나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꾸며 계획을 공식화했다.
TMTG의 데빈 누네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비트코인을 금융 자유의 최고 수단으로 여긴다”면서 “자산의 핵심 요소로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투자는 많은 미국인들과 미국 기업들이 겪는 금융기관의 괴롭힘과 차별로부터 우리 회사를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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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TMTG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10.38% 급락했다. 첫 뉴스 보도가 나온 전일에는 4.6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