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투자증권은 28일 두산에 대해 사업 경쟁력에 대한 전망이 밝은데다 전방산업의 업황 호조, 거래처 확산 가능성 등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60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7만4000원이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은 자체 사업에 정보통신(DDI)과 유통(두타몰)도 있지만 실적 기여도는 전자BG가 압도적으로 높다"며 "두산전자BG가 생산하는 CCL(동박적층판)은 PCB(인쇄회로기판)의 핵심 소재로 반도체, 스마트폰, 통신장비 등 첨단기기에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CL은 첨단기기의 발전과 전방산업의 기술 혁신에 따라 사업 영역이 넓어지고 고부가가치 제품에 채택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성장을 주도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소재 시장은 AI 서비스 확산으로 더 커지고, 많은 산업에 정보기술(IT)이 적용되면서 사업 영역이 넓어져 소재 수요도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업의 업황개선에 그동안 다져진 거래처의 우수한 관계와 제품능력을 토대로 거래처를 글로벌하게 확장하게 된 것은 자체사업의 수익에 엄청난 효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다른 거래처를 확보하게 되는 데도 큰 도움이 되는 선순환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런 가운데 주력 자회사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원자력 발전 용량을 늘리는 소식이 업황에 호재로 작용한 듯하다. 이런 긍정적인 뉴스는 지난해 1분기 대비 수주잔고가 6.5% 늘어 16조1000억 원에 이르고 추가 수주가 이어지는 사업 경쟁력을 주목하게 만드는 자극제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체사업의 수익 전망을 상향했고, 전방산업의 업황 호조와 거래처 확산 가능성으로 자체사업에 적용하는 멀티플을 20% 상향한다"며 "주가 상승으로 지분가치가 높아진 두산에너빌리티도 기업가치 개선에 한몫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