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14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유상증자로 미국 시장 의존도를 낮출 수 있으며, 단기 불확실성은 크지만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기대한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14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일 1조10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신규 발행 주식수는 1148만 주로 기존 발행 주식수 대비 14.8%에 해당하며, 발행 예정가는 9만5800원으로 할인율 20%를 적용했다.
자금은 △하반기 본 가동 예정인 광양 전구체 공장 원료(니켈 등) 구매를 위한 운영자금(2884억 원) △기존 N65 라인 전환 및 광양 NCA 증설 위한 시설자금(1810억 원) △2026년 중순 가동 예정인 캐나다 합작공장과 2027년 가동 예정인 구형흑연 내재화 공장 투자 목적의 타법인취득자금(6307억 원)을 위해 조달됐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14만5000원으로 14.7% 변경(희석효과 고려 시 목표주가 유지)한다"라며 "실적 전망치에 대한 변경은 미미하나, 신주 발행에 따른 희석 14.8%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4.7% 변경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주 연구원은 "동사는 경쟁사 대비 미국 판매 의존도(2025년 67% 추정)가 높은데, 이러한 특징은 미국 전기차 시장의 낮은 침투율을 고려 시 중장기적으로 큰 기회 요인이나, 단기적으로는 정책 불확실성(IRA수정, 관세부과)으로 수요 가시성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이번 유상증자 대금은 대부분 미국 시장에서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신규증설, 업스트림 원료 확보, 수직계열화 강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6~2027년 가동이 예정된 공장으로 탈중국 공급망 구축(전구체, 구형흑연 내재화), 미국 관세 대응(캐나다 공장), 시장 수요 대응(N65라인 전환)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은 향상될 것"이라며 "부담이 됐던 부채비율 역시 2025년 말 115%, 2026년 말 127%로 기존 추정(각각 183%, 205%) 대비 낮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