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미국·EU 무역협상 기대에 상승…나스닥 2.47%↑

입력 2025-05-2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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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관세 유예·트럼프 “긍정적 움직임”
5월 美 소비자신뢰지수 깜짝 반등
국제유가, OPEC 공급 우려에 하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0일(현지시간) 한 트레이더가 근무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0일(현지시간) 한 트레이더가 근무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유럽 추가 관세 발동 연기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40.83포인트(1.78%) 오른 4만2343.9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8.73포인트(2.05%) 오른 5921.55에, 나스닥지수는 461.96포인트(2.47%) 뛴 1만9199.16에 거래를 끝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50%의 추가 관세 발동 시기를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무역 마찰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후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전화 협의를 하고 6월 1일로 예정된 EU에 대한 관세 발동을 7월 9일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EU가 통상 협상을 가속화하고 있는 데 대해 ‘긍정적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트루스소셜에서 “방금 유럽연합에서 회의 날짜를 빨리 정하자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것은 긍정적인 사건이며 나는 그들이 마침내 중국에 대한 저의 동일한 요구처럼 미국과의 무역을 위해 유럽 국가들을 ·개방하기를 바란다. 그렇게 된다면 양쪽 다 매우 행복하고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세 강화가 무역 마찰과 미국 경제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경계감이 다소 누그러졌다. 미국과 EU의 무역 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첨단기술과 소비 관련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로버트 루지렐로 브레이브이글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EU 관세 발동 시한이 7월 9일까지 연기된 것은 전체 무역 해결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다”며 “이는 무역 합의가 지속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며 시장이 기대하는 바로 그 메시지”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발표된 5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보다 12.3포인트 오른 98.0을 기록했다. 6개월 만의 개선이다. 다우존스 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86.0) 또한 웃돌았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경기 체감도가 계속 악화했지만 미·중 관세 인하 합의가 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개별 종목 가운데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3.21% 상승 마감했다. 중국용 새로운 AI 반도체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것이 매수 재료가 됐다. 28일 장 마감 후에는 2026 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을 발표한다. 인골스앤드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선임 전략가는 “호실적을 예상한 선행 매수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가 3.04% 뛰면서 상승장을 주도했다. 기술과 통신서비스도 2.55%, 2.14% 각각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61포인트(7.83%) 내린 18.96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공급 확대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64달러(1.04%) 내린 배럴당 60.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 가격은 0.65달러(1.00%) 하락한 64.0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인 러시아 등으로 구성된 OPEC플러스(+)가 28일 장관급 회의를 앞둔 가운데 원유 공급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에 매도가 우세했다. 시장에서는 7월 원유 생산량과 관련해 증산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6월물 금은 전장보다 65.4달러(1.9%) 내린 온스당 330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부과할 관세 발동 시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후퇴하면서 금 선물에 매도세가 확산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매수되며 달러 대체 투자처로 여겨지는 금 선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10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블룸버그달러현물지수는 0.51% 오른 1216.98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약 7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4%를 나타냈다.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bp 미만 내린 3.9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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