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중소제조업 생산이 전국적인 산불과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1% 미만 증가하는 데 그쳤다.
27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 5월호에 따르면 3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생산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0.3% 늘었다. 앞서 2월에는 7.1% 증가한 바 있다. 같은 달 중소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을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3월 소매판매액은 55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2.8% 늘었다. 내구재(3.9%)와 준내구재(1.1%), 비내구재(2.9%) 모두 증가했고 특히 승용차와 의약품 등의 상품에서 소매판매액이 전년 동월보다 크게 늘었다. 가격요인을 제거한 소매판매액지수는 1.5% 증가했다.
4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55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만4000명 늘었다. 규모별로 1~4인 업체의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만3000명 감소했고, 5~299인 업체는 10만7000명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으로 해당 업종의 고용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중소기업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12만1000명)와 임시근로자(5만8000명)는 증가, 일용근로자(6만3000명)는 줄었다.
3월 창업기업 수는 10만640개로 전년 동월보다 4.7% 감소했다. 업종별로 제조업(-5.2%), 서비스업(-4.7%), 건설업(-5.0%) 등 주요 업종 전반에서 창업이 줄었다. 반면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 수는 지식기반서비스업(2.6%)이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1.3% 늘어난 1만9247개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중소기업 생산, 고용 등 주요 경기지표가 전년 동월보다 소폭 증가에 그쳐 아직은 경기 회복이 더디고 창업이 전년보다 감소했으며 더욱이 통상환경 악화로 중소기업 경기지표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책당국은 경제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소비 촉진 정책 및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 활력 제고를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