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대표 명산 '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유력⋯등재 신청 4년만

입력 2025-05-27 08: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강산이 북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될 전망이다. 27일 유네스코에 따르면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북한 측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금강산에 대해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 (연합뉴스)
▲금강산이 북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될 전망이다. 27일 유네스코에 따르면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북한 측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금강산에 대해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 (연합뉴스)

북한에 있는 금강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강산의 뛰어난 절경이 문화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27일 유네스코에 따르면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북한이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금강산에 대해 '등재 권고' 의견을 제시했다. 금강산의 영어 명칭은 '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이다.

태백산맥 북부에 있는 금강산은 계절마다 다른 풍광으로 '천하제일 명산'으로 불린다. 봄에는 금강산, 여름에는 봉래산, 가을에는 풍악산, 겨울에는 개골산으로 불린다. 자연경관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산수화, 시문학, 여행기 등에서 끊임없이 형상화돼 한반도의 정신문화가 깊이 깃든 공간이기도 하다.

금강산은 해발 1638m로 백두산, 한라산, 지리산 등과 더불어 한반도를 대표하는 명산이다. 햇볕정책을 펼쳤던 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2008년까지 남한 사람들도 일부 지역을 방문할 수 있었다.

북한의 등재 신청 약 4년 만에 ICOMOS와 IUCN은 금강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권고했다. 다만 해금강 지역의 일부는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을 문화경관으로 등재할 것을 제안했다. 문화경관이란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져 형성된 문화적 유산을 의미한다.

▲반구천의 암각화 (연합뉴스)
▲반구천의 암각화 (연합뉴스)

한편 울산에 있는 '반구천의 암각화' 역시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유산 등재 권고를 받았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유산이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2024년 1월에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이번에 세계유산 등재 권고 의견을 받게 됐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유산이다. 특히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하여 보여준다는 게 국가유산청의 설명이다.

이번 권고에 따라 오는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금강산과 '반구천의 암각화'의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쿠팡, 개인정보 유출 보상안 발표⋯“1인당 5만원 상당 이용권 증정”
  • 과기정통부 “KT 해킹, 회사 귀책사유”…위약금 면제 결론
  • 일본 이어 대만까지…'대지진 공포' 여행 비상 [해시태그]
  • “뽑지 않고 버틴다”…미국, 새해에도 채용 한파 지속
  • 금·주식 최고치에도 '비트코인'만 마이너스…'디지털 금' 기대 깨졌다
  • 연임 성공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무거운 책임감⋯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
  • 하니는 복귀, 다니엘은 결별…어도어 “민지는 논의 중”
  • RIA 稅혜택 늘리자… '서학개미' 셈법 복잡[서학개미 되돌릴까]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409,000
    • -0.23%
    • 이더리움
    • 4,279,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870,000
    • -3.87%
    • 리플
    • 2,700
    • -0.41%
    • 솔라나
    • 179,700
    • -0.17%
    • 에이다
    • 515
    • -3.01%
    • 트론
    • 413
    • -0.72%
    • 스텔라루멘
    • 316
    • -1.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590
    • -1.77%
    • 체인링크
    • 17,970
    • -0.17%
    • 샌드박스
    • 168
    • +0.6%
* 24시간 변동률 기준